취직/이직을 준비하는 사람으로서는 꼭 한번쯤 써봤을 서비스가 사람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채용공고를 볼 때, 사람인, 잡코리아, 원티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었는데
그 중 사람인을 통해서 가장 공고를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체감상 사람인과 잡코리아의 상세페이지는 유사하다고 느껴진다.
검색부터 결과, 지원하는 그 과정에서 유사한 UI/UX를 제공하고 있는데,
오늘은 사람인은 어떻게 채용공고를 추천하여 입사지원까지 유도하고 있을지에 대해 작성해보고자 한다.
사람인 홈 화면 (web version)
사람인의 홈 화면을 보면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검색바
>> 아무래도 구직을 하는 사람 대부분, 단순 상품을 쇼핑하는 형태가 아니라
타겟군 자체가 '특정 목적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검색바를 제일 상단에 위치한 듯 하다.
사람인의 타겟군이란? '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포지션'이 나온 기업 공고를 찾는 사람들 일 것 이다
이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내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포지션 = 직무
-> 나를 뽑아줄 것 같은 공고 = 최소조건을 만족하는 회사
ㄴ 최소조건으로 보는 정량적 수치는? 경력
-> 내가 관심있는 기업, 형태, 도메인 등
그렇기 떄문에, 검색 후에는 위와 같은 중요한 정보들을 직접 필터링하여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심지어 AI 추천시스템을 이용하여, 채용공고 확인 후 유사한 공고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번외로, 최근 채용 플랫폼에서 나의 이력서 대비 합격률을 제시하는 기능이 있다.
그 기능이 어떤 기준으로 설계되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정확도가 그리 높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물론, AI가 발전하면서 텍스트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공고 추천 및 합격률 제시가 가능하지만,
내가 가고 싶은 회사 (내가 관심있는 도메인)을 더욱 정확하게 찾기 위해서는
이력서에서도 해시태그와 같은 형태로 AI의 정확도를 높여주는 작업이 선행되면 더 좋을 듯 하다.
2. GNB
>> GNB에서는 채용공고, 포지션Match, 신입인턴, 기업연봉, 커리어성장, 커뮤니티 이렇게 탭이 나뉘어져 있다.
1) 채용공고
모든 채용공고들이 올라오는 곳
2) 포지션Match
포지션 제안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소개 페이지인데, My 페이지와 유사하다고 느껴진다. 사람인에 오픈/등록되어 있는 지원서(지원자)가 많아야 되기에 하나의 GNB 영역으로 넣은 듯 하다.
다만, 포지션Match 라는 워딩 자체가 와닿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포지션 오픈 후에는 다시 방문할 이유가 없어보여,
차라리 다른 형태로 이력서 오픈하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지 않나 싶다.
3) 신입인턴
실시간 공고, 신입연봉 등 신입에게 적합한 공고를 추천해주는 듯 하다.
다만 '신입/인턴'의 특성상 = 사회생활을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많을테고, 이러한 지식이 많이 없을테니
자소서, 1:1 취업 상담 외에도 지원 전 안내사항, 채용준비과정 등의 콘텐츠를 발행하거나 '신입'의 특성을 활용한 더 유니크한 메뉴가 있었으면 했다.
4) 기업연봉
기업 복지나 연봉에 대한 설문 결과가 제공되는데,
기업을 한번 더 노출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채용 중 공고가 있다면 같이 노출해주는게 지원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3. 추천공고 (일반 추천 + 광고 중인 공고)
>> 경력이 아닌 신입 공고의 경우 해당 영역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보통 경력직은 본인이 원하는 '직무'가 있기 떄문에, 해당 직무에 나온 포지션을 탐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천공고에서는 내가 느꼈을 때는 무작위로 그냥 사람인의 BM으로 가져가는 홍보영역 판매로 인해,
해당 상품을 구매한 회사의 공고가 나오는 듯한 느낌이다.
물론 내가 관심있는 회사의 공채라면 한번쯤 클릭해볼 것 같지만, 내가 원하는 직무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이기에
클릭율, 전환율이 높을지 의문이 든다.
>> 당연한 얘기겠지만, 영역별 클릭수, 전환수를 확인해봐야 될 것 같고,
더 나아가 노출 대비 클릭한 수 (클릭율), 클릭 대비 홈페이지 지원 등 지원 버튼 클릭하여 전환된 수(율)을 같이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만약 그 수치가 높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1) UI/UX를 바꾸는건 어떨까?
해당 영역에서는 '기업', '기업 이미지'가 가장 중요하여, 기업 아이콘을 크게 넣은 듯 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주지 못하는 듯 하여
기업 이미지는 그대로 가져가되, 박스를 크게 가져가 채용 중인 직무를 더 세분화하여 보여주는건 어떨까 싶다.
(ex, 직무에 대한 해시태그)
2) 뱃지를 활용하는건 어떨까?
어떤 기업을 많이 확인하고 있는지, '인기 급상승' '조회수 폭발' 등 호기심을 자극하여
관심없어도 '도대체 어떤 공고길래, 이렇게 많이 보는걸까?'라는 마음을 들게 하면 조회수는 많이 올라갈 것 같다.
다만, 조회에서 전환까지 되기 위해서는 조회 전 지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잘 알려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 = 직무(포지션), 지원마감일자, 경력 등